맥북 유저 되다! ME866KH/A 개봉기.

Review/Product 2014. 4. 17. 20:40

이전에 노트북 지름신이 왔음을 이야기 했던 적이 있었는데...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ㅠㅠ

 

그럭저럭 쓸만한 노트북을 두고 새 노트북을 구매한다는 게 왠지 사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를 거의 반달여 반복했었다. 하지만 쓰고 있던 노트북이 연식이 오래되서인지 성능이 부족해서인지, 그래픽 프로그램을 켤 때마다 버벅거리면서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데다가 인터넷창을 여러개 띄우면 창을 바꾸기도 버거울만큼 느려지는 바람에 노트북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물망에 오른 후보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터치 패드까지 장착한 '소니 바이오 SVF13N18PKB' 와 언젠가는 뛰어들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애플 iOS 의 세계로 나를 안내해줄 '애플 맥북 프로 ME866KH/A' 이 두 가지... 사실 비슷한 가격대인데다가 그 기능과 실용성만 놓고 보자면 소니 바이오 제품도 무척 끌리긴 하지만, 소니의 노트북 시장 철수 소식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많은 사람이 감탄한다는 Mac의 세계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에 결국 맥북을 선택하게 되었다. (솔직히 맘 같아서는 두 개 다가지고 싶다! ㅎㅎㅎ)

 

 

동호회 클럽 장터에서, 정품 미개봉 맥북 프로 고급형 (ME866KH/A) 을 시중가보다 20만원 가까이 싸게 구매했다.

바로 개봉해서 사용할 걸 생각해서 플라스틱 케이스와 키스킨까지 같이 구매하고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귀가. 바로 개봉을 시작하고 개봉기용 사진 촬영을 하다.

 

 

 

개봉시 주의해야 할 점 하나. 내부 플라스틱 포장 안에 맥북이 착- 박혀 있어서 쉽게 꺼내지질 않는다. 급한 마음에 뒤집어서 꺼내려다가는 위 사진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가 있다 ㅠㅠ 아무 사고 없었던 냥, 다시 깔끔하게 주워담고 사진 촬영 ㅎㅎ

 

 

 

맥북에 붙어있는 씰을 떼어내기 직전.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다... '이걸 떼어내는 순간, 넌 정말 나의 맥북이 되는거다..'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씰을 제거하다. 당연히 씰을 제거한 뒤 깨끗한 상태에서 케이스를 씌울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다해놓고 포장을 뜯어낸다. 맥북 화면에 보호 필름을 붙이는 건, 디스플레이의 발열을 내보내는데 장애가 생긴다는 설도 있어서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다.

 

 

 

케이스를 장착하고 맥북의 첫 화면을 띄우다. 앞으로 최소한 5년 가까이는 함께 할 내 노트북, 처음 마주한 순간을 기념사진으로 남겨놓다. 아직은 iOS 에 서툴기 때문에, 당분간은 내 원래 쓰던 Sony 노트북도 겸용으로 사용하면서 - 맥북에도 Bootcamp 로 Windows 를 같이 사용할까 생각 중...

 

몇 일동안 무료 어플들을 깔면서 이래저래 사용하다 보니까, 편리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금새 적응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기존 노트북을 쓰려니 터치패드가 불편해서 손가락이 아플 정도..

예전에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구매했던 어플들이 아까워서, 이걸 잘 이용해보고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실정인데.. 맥북 어플들을 하나 둘 구매하기 시작하다가는, 결국엔 애플의 노예가 되어버릴까봐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 게다가 데스크탑까지 맥으로 바꾸게 되면 필요한 돈이...ㅎㄷㄷㄷ 참자~ 참자~~

 

 

내 맥북, 앞으로 잘 부탁한다~ 그리고 과분한 노트북을 구매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개봉기 포스팅을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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