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빌딩 숲 속의, 맑은 하늘.
Photograph/Ordinary
2014. 3. 29. 01:06
직접 바라보는 하늘보다, 빌딩 유리에 비춰보이는 하늘이 더욱 맑게 보이는 기이한 현상.
빌딩 유리가 맑아서 푸르기 비춰보였는지, 아니면 저 뿌옇게 구름진 하늘 중 유일하게 맑았던 부분이 운좋게 비추어진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짐작컨데 후자보다는 전자가 조금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내 마음 속에, 어떤 거울을 가지고 사물을 바라볼 것인가... 맑은 거울을 가지고 있다면 저렇게 흐린 하늘 조차도 맑고 푸른 하늘로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