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④

Photograph/Trip 2014. 2. 14. 10:07

(이전글 : 2014/02/09 - [Photograph/Abroad] - 보라카이 ③)

 

셋째날에는 아침부터 씨워킹을 하러 갔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간 수중카메라를 들고 갔다.

전날에 스노클링을 하면서 열심이 찍어댔더니 배터리가 방전되었는데, 전기가 안들어오는 바람에 수중카메라 배터리를 충전시키지 못해서 씨워킹을 1시간 미루기까지 하여 카메라를 챙겨 갔다. 그 결과는 대! 만! 족!

스노클링을 할 때도 그랬고, 수중에서 하는 즐길거리들을 할 때도 그랬고.. 정말 수중카메라를 안가져갔으면 후회스러웠을거라는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다.

 

셋째날을 시작하면서, 이번편은 번외편으로 수중카메라 사진을 먼저 포스팅 한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찍은 얕은 바다 사진. 바다 속이 그대로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

손바닥 반 만한 물고기들이 얕은 바다까지 나와서 돌아다닌다. 수영하면서 고기 보는 재미도 솔솔-

 

호핑을 하러 갈 때, 탔던 통통배.

 

물도 따뜻하고, 물 속에 볼거리도 많다.

물 위를 둥둥 떠다니면서, 아래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이렇게 물고기가 많이 널렸는데, 왜 낚시 미끼는 안무는거니...

산호초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참 아름답다.

 

개인적으로 보라카이에서 했던 즐길거리들 중에서 제일로 재미있었던건 바로, 씨워킹이다.

부력을 견뎌주는 무거운 추 역할을 하는 헬멧을 머리에 쓴 뒤에 물 속으로 입수 - 헬멧 안에는 공기를 가득 채운 뒤 연결되어있는 호스를 통해서 공기를 지속적으로 주입시켜 주어서 숨을 쉴 수 있게 하고 - 정해진 장소 안에서 자유롭게 바다 속 바닥을 걸어다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짧은 시간 동안 배워서 하려다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온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아쉬운대로 씨워킹을 하기로 했는데.. 이게 웬걸~ 지상에 있던 것처럼 편한 수영복을 입고 할 수 있고, 숨도 지상에서 처럼 편하게 쉴 수 있는데다가, 물 위에서 보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풍경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맘편히 멋진 광경을 체험할 수 있는게 또 어딨겠어.

안했으면 후회할 뻔했던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보조해주는 다이버들이 수중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긴 하지만, 좀더 자유롭게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고 들어갔다.

 

금속으로 된 무지 무거운 헬멧.

 

같이 들어갔던, 모르는 커플의 씨워킹 장면. 저런 식으로 헬멧을 쓰고 물 속에서 물고기 밥주면서 놀고 구경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무래도 물 속이다 보니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긴 하지만, 시야도 좋고 코앞에서 물고기 떼를 마주할 수 있으니.. 너무나도 신기한 경험이다.

 

물고기 밥주는 장면. 손가락을 물고기가 톡- 톡- 쪼아대는데.. 간질 간질 너무 재미있다.

얻어먹고 가는 녀석들 이마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팅- 팅겨주었다.

 

산호와 말미잘. 색색깔,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매우 아름답다.

 

그렇게 엄청 깊은 바다도 아니기 때문에, 수압으로 인한 영향도 별로 없다. 바닥이 산호 부스러기들로 되어있어서 샌들 같은걸 신고 가면 좀더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수중 카메라는 필수! 동영상을 찍는 재미도 솔솔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보니, 나중에 가서는 철모가 어깨를 아프게 누르더라. 그래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물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정말 즐거웠던 경험 덕분에, 스쿠버 다이빙도 덩달아 해보고 싶어졌다.

 

(다음글 : 2014/02/19 - [Photograph/Trip] - 보라카이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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