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더 레전드.

Review/Movie 2013. 8. 1. 17:45

 

 

지 아이 조에서 보여준 멋진 동양 액션 연기에 이어, 할리우드의 여러 액션 스타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린 이병헌 덕분에 국내 흥행 보증수표를 따놓은 '더 레드 : 더 레전드' 를 보고 오다.

 

출연진을 보면,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 안소니 홉킨스, 존 말코비치와 같은 대작에 출연했었던 노장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평균 연령이 63세 배우들이 보여주는 액션 연기라니 후덜덜하다. 영화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관록에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적절히 어우러진 코믹 요소, 그리고 부족함 없는 액션으로 꽉 차있다.

 

할리우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병헌의 코믹 연기도 볼만하다. 동양적인 액션 연기때문인지 '지 아이 조'의 캐릭터와 살짝 혼동이 오기도 하지만, 근육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에서 나오는 순발력있는 액션 연기와 강렬한 눈빛 연기는 볼만하다. 

그리고 더욱 이슈가 된 건, 이병헌이 직접 감독에게 제안하고 애드립했다는 '하~ X됐네' 등의 한국말 대사, 그리고 그에 맞선 브루스 윌리스의 애드립 'I don't speak korean'.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연예인들이 하나둘 생기는 걸 보고 있자면 한국인으로서의 왠지모를 자부심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하지만, 지 아이 조에서도 그렇고 한국 액션 배우들이 일본 사무라이 풍으로 표현되는 데에는 아쉬움이 든다.

 

전작을 보지 못하고 관람했음에도 스토리상 이해 안가는 점은 없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혹평들 때문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보았지만, 결코 영화비가 아까운 영화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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