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Blah 2010. 11. 19. 05:53

영화에서와 같은 반전이나 우연과 같은 일은 쉽게 벌어지지 않는다.
실제는 많이 다르다. 내심 기대에 차서 그런 행운 같은 일을 바란다면 오산이다.
게다가 그런 일들은, 말 그대로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데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막연히라도 희망을 가지고 예상하고 있었더라면..
결코 깜짝 놀랄 만큼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는 없다.
알아도 모르는 척, 그리고 아니더라도 실망하지 않을 각오를 단단히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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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빠뜨린 것만 같은 직감이 들 때가 있다.
빈 손이 허전하게 느껴지고,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서성거리고..
직감이라는 것이 신기한 건, 늘 이런 기분이 들 때면 실제로 뭔가를 빠뜨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무의식 속의 기억이 내가 뭔가를 빠뜨려서 실패하려는 걸 막기 위해, 반사적으로 작용하는 건지.
아니면, 초월적인 존재가 나를 보호하고자 하는 무의식 중에서 내게 영향을 미치는 건지.
요즘 들어서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직감이 든다.
일전의 직감들이라면 틀리길 바랬었지만, 이번에는 그 직감이 맞아 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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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떼기 같은 느낌. 그리고 닿을 듯 말 듯, 그 경계선을 따라 유유히 걷고있는 느낌.
게을러보이지만, 알고나면 그리 게으르지만은 않을 것 같고.
차가워보이지만, 알고나면 눈물 날 정도로 따스할 것 같고.
자신을 내색하기 부끄러워하는 소심쟁이. 정도 많고, 욕심도 많은. 그리고 자존심 센....
다시 한 번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지만, 잘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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