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

Thought 2010. 4. 5. 23:51

'글쎄... 뭐랄까...'
오늘 저녁, 갑자기 이 책이 떠오르더라고. 어렸을 적에 수도없이 읽고, 국민학교 시절에도 습관처럼 읽고.. 대충 수십번도 넘게 읽었던 것 같아. 장면 하나 하나가 아직까지도 뚜렷히 떠오르는걸 보면 꽤나 열심히 읽었지. 왜 그 때는 이걸 읽으면서 그렇게 감동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어. 사실 마지막 엔딩에서는 결국 힘들게 찾아낸 제 반쪽을 놓아버리고는 다시 새로운 반쪽을 찾아나서는 스토리가, Sad ending 으로 생각될 법도 할텐데 말야.

뭐 엔딩이 어쨌든지간에 - 오늘 그 책에서 보았던 '반쪽을 찾기까지의 여정' 이 머리 속에 자꾸 자꾸 떠오르더라고. 힘든 여정 속에서 찾아낸 반쪽, 그래서 마침내 느낄 수 있었던 그 행복감이란... 뭐 엔딩이야 만들어가는 거니까-
자신과 딱 맞는 것 같은 느낌이란... 참.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을 평생 한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일이 생긴다면, 죽을 힘을 다해서 잡아야겠지?
'At last, at l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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