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기억들.

Thought 2009. 6. 28. 14:45

좋지 않았던 기억들은 어느새 잊혀지고, 좋았던 기억들만 머리 속에 남아버린다.

잊어버릴 수 있을 줄로만 알았던 그리고 잊어버려야겠다고 다짐했던 수많은 기억들은, 시간이 흘러 어느새 내게 소록소록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잊고 싶지 않아.'

아픈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머리 속을 맴돈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아픔에 1년 365일을 눈물로 보낼지도 모르지. 아픔을 추억으로 그리고 행복으로 이렇게 떠올릴 수 있음은 기억의 불공평함 때문이 아닐까.


'그들도 잘 지내고 있을까. 나를 추억으로, 그리고 즐거움으로 떠올리고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리곤 슬며시 웃는다.


'아냐, 아닐꺼야.'

그래, 나는 웃으며 아픔을 떠올릴 정도로 바보지만, 그를 후회할 만큼의 바보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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