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하루 속의 바쁜 일상.

Diary 2008. 6. 16. 01:31

게으른 하루 속의 바쁜 일상.
해야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너무나도 많은데. 몸이 너무 게을러져버렸다. 마음도 너무 나태해졌다.
이불을 껴안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게으름 부리고, 자고, 먹고, 웃고 떠들다가, 다시 자고, 먹고, TV 보고, 무의미한 인터넷 서핑, 바쁘게 움직이는 손가락, 다시 이불 속에 몸을 파묻고 잠을 청하려니.. '바쁘다, 정말 바빠-!'

정신없이 빈둥대다가 보니, 어느새 시간은 1시 반을 가리키고 있다.
여유로움 속에서 분주했던 하루.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반전과, 이해할 수 없는 피곤함 그럼에도 잠들고 싶지 않다는 아이러니는.. 신선하다 못해 신기하게까지 느껴지는 새로운 경험이다.
매일이 이러하다면 힘들어서 몇 일을 못버티고 두손 두발을 다 들겠다. 게으름 부리는 일을 끝마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좀 더 분주해야겠다. 더 이상 이렇게 정신을 놓칠 만큼 바쁘지는 않도록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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