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파견을 기다리며...

Diary 2008. 4. 28. 03:17

외과 파견 D-7.


기대만큼 편하지 않을 지도 모르고, 기대만큼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기대 되는 외과 파견이 겨우 7일 남았다.
외과 파견 동안에 그간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 다-들 만나고, 두 달 동안 두어번밖에 얼굴을 보지 못했던 우리 가족과도 시간을 보내고, 바쁜 생활 탓에 차마 생각치도 못했던 연애를 위한 노력도 해보고, 하루 날 잡아서 출사도 다녀오고, 항상 필요성을 느끼고 해야겠다는 의지는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공부도 해보고...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이 수두룩 한데,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다 해낼 수 있을지..

마지막 남은 한 주, 1년차 생활이 벌서 두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 또 걱정. 말로는 '대충 뭐 어떻게 되겠지-' 하지만 사실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해이해져서 빈틈이 생길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으니, 나름 익숙해졌다고 하지만 걱정을 안할 수가 있어야지.. 뭐든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맺음은 더욱더 중요한 법, 초심의 나로 돌아가서 의욕 넘치게 마지막 한 주를 불사르고, 쓰러지듯 파견을 가리라~!

다시 한 주를 시작하기 전 날 늦은 밤, 피곤에 머리가 멍한데도 - 왠지모를 기대감과 우울함에 - 잠이 오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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