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주가 지나다.

Diary 2008. 3. 16. 14:11

어느 새 2주가 지나다.
정말로 정신없는 두주였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처음 3일은 3주 만큼이나 길었고, 지난 5일은 하루 만큼이나 짧았다. 정신없이 일해도 정신없이 터지는 실수들, 아무리 완벽하게 일해보려고 해도 정말 이상할 정도로 자꾸만 빼먹는 일들이 생겼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부족한 게 점점 메꾸어지는 것 같은 느낌, 비록 새롭게 생기는 빈틈도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점차 찾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잘 하고 싶다. 1년 차를 무사히 보내기보다는, 제대로 보내고 싶다. 나중에 well training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힘이 더 많이 들더라도 말이다. 내가 환자 캐어의 주 업무를 하고 있다는 책임감을 결코 잃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 인턴 때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그걸 항상 마음 속에 담고 있어야 겠다. 일이 귀찮거나 힘들게 느껴지지 않고, 당연하고 즐겁게 느껴지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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