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뷰티.

Review/Movie 2007. 10. 28. 22:57


열정과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영화, '스테이지 뷰티'

남자로 태어나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자라온 키니스톤이 가진 연극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나중에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로 부터 배신당하고 그 열정이 상처받고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 '빌리 크루덥'의 연기는 참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시대의 최고로 아름다운 남자, 최고로 아름다운 여장 배우라고 하기에는 그 미모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 유일하게 안타까웠던 점 ^^;;

예전에 '로미오와 쥴리엣' 이후.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그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클레어 데인즈' 의 연기도 참 좋았다. 마리아가 사랑했던 건 연극, 데스데모나의 배역이 아니라 키니스톤이라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평생을 여성으로서 살기를 강요받던 키니스톤에게 갑작스레 남성으로의 역할이 강요되어지고, 무대 위에서 혼란과 좌절에 빠져 괴로워하는 장면 (그리고 그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마리아의 모습). 씁쓸한 미소를 뒤로 하고는, 혹시 마리아를 정말로 죽여버리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연극을 올리는 마지막 장면, 두 배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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