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Review/Movie 2007. 9. 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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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연애는 생각보다 깊고 진하기에, 결말에서는 그 연애라는게 참을 수 없을 만큼 가볍게 느껴지고 가슴 아프다. 이상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이들의 사랑은, 그들의 사랑을 공감하게 만들면서도 그 선택에 대해 불편한 마음으로 동의하게 하고, 그 사랑의 결말을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누구도 비난할 수 없도록 한다. 그렇기에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연아와, 사랑을 잊지 못하고 방황하는 영운. 결국에는 상황만 달라졌을 뿐, 그 둘에게 변한 거라곤 아무 것도 없다. 이별, 폭력, 방황, 그 방법이 더럽고 추하게 보일 뿐, 둘 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내겐 사랑이란 무얼까.
그리 즐겁지는 않은 영화, 그리고 많은 걸 생각해보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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