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덩어리에 짓눌리다.

Diary 2007. 7. 25. 02:59

요즘 고민이 너무 많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 고민 덩어리에 짓눌려 나를 주체할 수 없음이다.

예전 같았으면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언제까지고 항상 네 곁에 있어주겠다' 는 든든한 이야기를 한 마디 듣고 나면, 어떤 고민거리가 밀려오더라도 용기가 팍팍나고, 기운이 솟는 느낌이었다. 아무런 해결책이 없어서 결국 패배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존재 자체가 나를 승리자로 만들어주고 세상을 사는 이유가 되어주었으니까.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진심으로 내게 전해주는 마음의 위안이었다,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생각해주며,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어주는 그런 존재였다.
모든 고민들이 나름 자신있고, 해결책도 아는 일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두를 잃고 혼자가 되어버리는 상황을 상상하며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있었다. 내게 큰 짐이 되더라도, 마음의 위안이 된다면 뭐든지 짊어지고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와 반대로 마음의 위안이 없기에 넘어질까봐 두려워 도저히 일어설 수가 없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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