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트렉 : 더 비기닝.

Review/Movie 2009. 5. 16. 22:49

 

어렸을 적에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는 '스타트렉', 이 영화만큼은 반드시 영화관에서 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의국원들을 꼬셔서 충동적으로 보러갔다. 운좋게도 메가박스 M관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스타트렉에 대해서 아는거라고는 60년대부터 미국 드라마로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는 거대한 스케일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수차례 영화화 되어왔다는 사실이 전부이며.. 커크를 중심으로 한 우주선 조종석의 장면은 왠지 모르게 참 익숙하다는 정도.
스타트렉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웅장하고 멋진 전쟁 장면이나 가슴 속까지 그 소리가 파고드는 워프씬, 행성 폭파씬은 대단히 인상적이다. 어렸을 적부터 우주 여행의 꿈과 우주 전쟁의 흥미에 빠져들지 않아본 남자들이 몇이나 될지.. 나 역시도 우주 전쟁 게임 ascendancy 를 하며 몇일 밤을 새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물리 이론이 줄줄이 나오는 천문 과학 잡지를 열심히도 사 읽어던지라, 이런 영화라면 스토리가 어찌되었든 간에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거다.

더 비기닝이라는 부제목이 의미하듯, 커크가 선장이 되기까지 그리고 스팍이 커크의 협조자가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과 그 시작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났기에 마지막이 약간은 허무하고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스타워즈의 뒤를 있는 SF 영화로서의 대단원의 막을 이 영화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앞으로의 작품들이 상당히 기대된다.

미드 Heroes 에서 결코 뺄 수 없는 역할인 Syler 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내고 있는 Zachary Quinto 는 이 영화에서도 젊은 시절의 냉정하고 이성적이면서도 인간의 피를 받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스팍의 역할 또한 정말 멋지게 해냈다고 생각된다. (Heroes 의 악역에 늘 망설였지만, 이번 영화를 계기로 그의 팬이 될테다!! ㅋㅋ)

다음 편은 언제쯤 나오게 될지. 그리고 덤으로 푹 빠져들 수 있을 만한 재미있는 우주 전쟁 게임도 멋지게 하나 나와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꿈꿔보며.. 추천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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