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이상적인 모습 ①

Plastic 2016. 4. 7. 13:23

다른 주제에 대해서 다루기에 앞서, 얼굴을 분석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얼굴 계측' 관련된 내용을 다루어보겠습니다.

어쩌면 약간의 지루한 느낌이 드실 수 있겠지만, 이러한 개념이 잡히고 나면 내 얼굴에서 어떤 점을 바로 잡으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코 부분에 대해서만 살짝 다루어 보았는데, 이번에는 얼굴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좀더 넓혀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전글 참고 : 2014/01/31 - [Plastic] - 이상적인 코의 모양.)

 

우선 정면 사진으로 보았을때, 기준으로 삼는 점들이 있습니다. 약자로 간단히 이야기 할 예정이니 약자를 기억하면 편합니다.

수많은 기준점들이 있지만 모든 점들을 다루다보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포스팅에서 다룰 계측과 관련된 지점만 가져가보죠.

 

 

얼굴 정중선이 이마 헤어라인과 만나는 지점을 Trichion (tr), 눈썹 근처에서 이마가 가장 돌출된 부위를 Glabella (g), 눈 사이 지점에서 콧등의 가장 낮은 부위를 Nasion (n), 코 끝의 가장 돌출된 부분을 Pronasale (prn), 코와 윗입술이 만나는 코기둥의 가장 낮은 부위를 Subnasale (sn), 입을 다물었을 때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만나는 지점을 Stomion (sto), 아랫턱에서 앞으로 가장 돌출된 턱끝 부위를 Pogonion (pg), 아랫턱의 가장 낮은 부위인 아래쪽 경계를 Gnathion (gn) 이라고 합니다.

 

 

우선 세로 방향에서의 얼굴 비율에 대해서 살펴보면, (Vertical proportion)

얼굴은 tr-g-sn-gn 의 네 포인트를 통해서 세 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영역의 이상적인 비율은 1:1:1 입니다. 또한 하안면 sn-sto-gn 포인트를 기준으로 해서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두 영역의 이상적인 비율은 1:2 입니다. 쉬운 내용인데 어려운 영어 단어들이 나오는 내용을 글로 보면 항상 복잡하게만 느껴집니다. 위의 그림을 참고하면 간단히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상 약간의 오차가 있으니 '왜 그림에서 보여지는 비율이 설명과 다른지?'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

 

 

얼굴의 가로 방향 (Transverse proportion) 으로는 귓바퀴가 얼굴과 만나는 부위인 Root of helix 와 눈의 가쪽 끝인 Exocanthion (Ex), 눈의 안쪽 끝인 Endocanthion (En) 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얼굴 양쪽의 기준점들로 나뉘는 다섯 영역의 비율이 1:1:1:1:1 로 모두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양쪽 끝을 Root of helix 가 아닌, 정면에서 양쪽 귀의 바깥 경계로 계측하는 이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서 보았을 때, 콧망울의 양쪽 경계 간의 거리인 Interalar distance 와 양쪽 눈의 안쪽 끝 간의 거리인 Intercanthal distance 의 비율이 1:1 로 같은 것이 이상적이라고도 이야기 합니다.

또한, 양쪽 입의 가장자리에서부터 수직선을 그렸을 때, 양쪽 눈동자의 안쪽 경계(medial limbus)를 지나간다고 하며, 양쪽 입꼬리 사이의 거리인 intercommissural distance 는 양쪽 눈의 안쪽 끝간의 거리인 intercanthal distance 의 1.5배가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얼굴의 비율 관련된 내용은, 아마도 미술을 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내용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미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예술가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던 것들이니까요.

아래 그림은, Andrew Loomis 라는 미국 예술가의 자료입니다.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이라면 최소 한번씩은 그 부분의 저서를 읽어본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지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그 목적이 같은 예술가들의 지식은, 성형외과 의사에게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물론 이런 비율은 말 그대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얼굴 계측치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참고사항일 뿐이지요.

그래서 이견도 많으며,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사회에 따라서 그에 부응하는 미인의 이미지에 맞게 계속해서 변해가는 것이기도 하지요.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광대가 크지 않고, 하악이 작아서 귀여워보이는 인상을 아름답다고 여기기 때문에, 실제로 환자들이 원하는 얼굴의 모양새는 아래턱의 비율이 더 작고, 눈의 비율이 큰 얼굴을 선호합니다. '미'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오로지 교과서대로만 '미'를 만들다보면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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