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행복, 고마운 사람.
Diary
2015. 1. 8. 02:02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가까이에 있었다. 그냥 바라만 봐도 행복한데, 뭐가 그리도 서운했는지...
그 동안의 잘못된 생각들과 치졸한 자존심, 그리고 이기적인 행동들에 너무나 후회가 되고, 가슴 속 깊이 반성한다.
나를 늘 높여주는 그 사람 덕분에, 정말 내가 착하고 잘난 줄 알았었다.
나를 항상 자랑하는 그 사람 덕분에, 내 스스로가 참 잘하고 있다고 여겼었다.
자존심을 다 버렸다 했었지만, 별것도 아닌 요구에 기분 상해하기도 했고. 사소한 걸로 서운해하기도 했다.
당당하지 말았어야했고, 늘 반성하고 고치려 노력해야했던 내가- 어찌 그리 따져대고, 당당했었는지 모르겠다.
조금도 잘나지 못하고, 배려도 한없이 부족했던 나를- 늘 자랑하고 배려해주던 그 사람의 행동과 이야기 하나하나가 뒤늦게 머리 속을 가득 채운다.
그러고 나니, 그저 고마운 마음 뿐이다. 내 자신감, 내 당당함, 그 모두가 그 사람의 사랑과 희생 덕분이었다는 생각에- 사무치게 미안하고, 눈물이 날만큼 고맙다.
고질병처럼 평생 고치지 못하던 잘못된 사고방식이 드디어 고쳐지려나... 뭐랄까- 꽉 닫혀있던 머리 속의 옹졸한 고집으로 가득차 있던 공간에 빛이 비추어지는 느낌.
자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내 고마운 사람.. 가슴 깊이 더욱 사랑해야겠다.
그 사람의 감정,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모두 같이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