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Blah 2015. 1. 6. 12:01

2015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요즘 나이가 들었음을 느끼는 게 하나 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이 느껴진다는 것. 그래도 어릴적에는 집중해서 시간을 써야 시간이 흘러갔는데.. 요즘에는 그냥 방구석에 앉아만 있어도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지금도 모니터에 잠시 앉았을 뿐인데 2-3시간이 흘러버렸다.

두뇌의 작동이 빠르게 이루어지면 그만큼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이야기도 들었던 것 같은데... 너무 머리를 안써서 머리가 무거워지는 바람에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건지, 아님 나이가 들어 머리가 나빠지면서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건지.. 여하튼 참 불쾌하고 안타깝다. 시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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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동안 변해왔고, 수많은 상처와 시련을 극복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를 많이 갈고 닦아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변해야 겠다고 다짐했던지 고작 채 10년도 안지났는데 이 정도로 나라는 사람이 많이 달라졌으니, 아직 변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 남은건 노력뿐...

늘 생각하는 거지만, 세상에 옳고 그름이라는 건 없다. 바닷가의 조약돌처럼 세상 속에서 파도를 맞으며 다른 조약돌들과 뒤엉켜 살아가는게 인생이고.. 그 과정에서 모래알갱이-티끌로 사라질 때까지 닳고 닳아가면서 변해가는게 삶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닳고 맞춰져가면서 변해가고 살아가는게 진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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