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것.

인연이라는 건, 지금 당장 알 수 있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상대방이 내 인연임을 증명해주길 바란다거나, 내 인연이 나타나야만 비로소 내 진실된 사랑을 퍼주겠다는 건... 무척 어리석은 생각이 아닐까.

생의 가장 괴로운 상황, 혹은 생의 마지막에나 가서야 이 사람이 진정으로 끝까지 내 곁에 있어주는 소중한 인연이었구나를 느낄 수 있을테다. 그 전까지는? 내 인연이라고 믿고 붙잡고 있는 손을 꼭 쥐고 있는거다. 믿음으로 사랑을 쏟으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왜냐, 사랑하니까 그저.'

 

(출처: Sadjun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