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무서운 치과 치료...
Diary
2014. 4. 3. 23:45
몇 달 전부터 씹을때 어금니 쪽에서 약간 시린듯한 통증이 생기던 걸, 이번 교정을 받으면서 진료를 보게 되었는데...
튼튼한 줄만 알았던 내 치아에 crack 이 생겨 있었다. 게다가 아프기 시작했을때 바로 진료를 보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버티는 바람에 금이 좀 뻗어나가서 크라운을 씌워야 될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교정 치료를 시작하면서 기구 부착, 발치, 교정... 수많은 치료 과정 중에 치과 의자에 계속 앉아 버릇을 하니까 이제 적응이 좀 되나 싶기도 했는데.. 역시나 치과 의자에 앉으면 뭘하든 심장이 콩닥거리기는 마찬가지.
얼굴을 구멍 타올로 가리니 보이는 것도 하나 없고, 치과용 Burr 가 윙- 윙-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드르륵- 드르륵- 내 이를 갈고 있는 상상을 하고 있자니. 마취 때문에 아프지 않아도 괜시리 아프게만 느껴진다. (부분 마취 수술을 많이 하게되는 나, 치과 치료 덕분에 환자 경험을 원없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윗니 발치라는 무서운 과정이 남았다. 게다가 입천장이며 잇몸이며 스크류 몇개는 더 박아야 한다는데...
벌써부터 긴장이 바짝 바짝 된다. 잘 참아낼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