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한다는 것...

Thought 2014. 3. 29. 01:14
같이 채 몇 달 일하지도 않았던 동료가 떠나던 날에도- 정 들어버린 마음에 잡은 손을 놓기가 참 안타까웠다. 눈가에 살짝 맺힌 눈물을 보니 그 동안 아웅다웅 다투던 것들도 전부 잊혀지고, 그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얼마 전 farewell 회식 중엔, 정신없는 삶 속에서 채 몇 번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몇 시간 이야기 나누고는 그새 친해져서 나를 챙기며 같이 대화나누고 싶어해주니... 고마운 마음에 차마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안떨어졌다. 한편으로는 그들과 자주 시간을 못보낸게 미안하면서, 나 또한 그들로부터 떠나는게 어찌나 아쉽고 서운하던지...


사람의 마음이란, 참 이렇게 얕아보이면서도 생각보다 무척 깊다. 정이라는 것도 그렇다.

그래서 누군가와 이별한다는 건- 언제나 참 아쉽고 슬픈 일이다.

 

힘든 시기를 앞둔 그들이, 초심과 끈끈한 사람 사이의 정을 잃지 않고 멋진 의사가 되기를 바라며...

얕고도 깊은 아쉬움을 슬며시 잊으려고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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