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바지락 조개국.

Review/Food 2014. 3. 23. 20:13

갓 잡아낸 바지락을 이용한 조개국 요리.

주워들은 소문에 의하면, 조개국이 그렇게 끓이기가 쉽다고 해서 조개국 요리에 도전을 했다.

결론은.. 정말 쉽다. 조개의 싱싱함과 조개 해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그 외에는 그냥 끓이기만 하면 끝 ^^;;

 

 

재료)

싱싱한 조개 - 구하게 된 조개가 바지락이라서 바지락 조개를 이용 (사실 백합 조개같은게 더 맛있다고 한다.)

청양고추, 마늘 - 칼칼한 맛을 더해주고, 비린내를 줄여준다

된장, 두부

수명을 다해가는 깻잎 - 버리기 아까워 넣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음

- 충분히..

 

 

과정)

조개를 먼저 넣고선 끓인다. 맑은 국물이 만들어지는데, 맛을 보면 자연 양념이 되어있다.

신기하게도 예전에 술집에서 시켜먹던 조개탕 맛이 그대로 난다. 비싼돈을 내고 먹었었는데 이렇게 쉬운 요리였을줄이야...

어느정도 국물이 만들어지면, 준비했던 재료들 전부 투하. (제대로된 요리법은 아니니, 너무 믿으면 금물.)

그리고 조금 더 끓여주면 완성. 된장은 조언을 듣고 넣어봤는데, 너무 소량을 넣었는지 큰 영향이 없었다. 아마도 된장국처럼 뽀얀 국물로 만들어먹을 때 충분히 넣어줘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

 

 

뭔가 있어보인다. 맛도 나름 먹을만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해감이 생각보다 잘 안되었는지 바닥 국물에서 모래가 좀 씹혔고, 바지락도 사각사각 모래맛을 느끼면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 예전 섬에서 근무할 때, 섬 주민들은 해감이 잘 안됐다고 하면 '그걸 못하냐'며 막 웃으시던데 ㅠㅠ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었다. 검색해보면 10원짜리 동전을 넣고 해감해보라던데, 그것도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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