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트임 수술의 대상과 원리.

Plastic 2014. 3. 23. 17:26

앞트임 수술 관련해서 오해를 하고 계시는 환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앞트임 수술이 '멀어져있는 눈 사이를 좁혀줄 수 있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 오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앞트임 수술의 원리와 함께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환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앞트임 수술에서의 '눈 사이를 좁혀준다는 개념'은 모든 경우에 있어서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앞트임 수술이 어떤 원리로 이루어지나를 알게 되면 더욱 분명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앞서서 알아야 하는 것이, 안각격리증(Telecanthus) 과 양안격리증(Hypertelorism) 의 구분법입니다. 이 둘은 모두 눈 사이가 멀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이지요.

 

 

포토샵을 이용해서, 이해가 쉽도록 단순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①이 정상적인 눈이라면, ②의 경우가 눈안구석 주름(몽고주름)으로 인해서 ①보다 눈 사이가 멀어보이는 경우입니다. Telecanthus 에 해당되며 앞트임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③의 경우 눈동자 위치 자체에 거리가 멀어져 있으며, 이 경우 안구를 둘러싼 뼈자체가 멀어져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Hypertelorism 이라고 이야기하며 앞트임 수술로는 교정이 불가능하고 안와골자체를 이동시켜주는 큰 수술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다시 몽고주름으로 돌아와보면, 위 그림처럼 실제 눈 사이 거리보다 몽고 주름이 안구를 덮고 있는 부분 때문에 눈사이가 멀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앞트임 수술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앞트임 수술 방법은 성형외과 의사마다 선호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 원리는 거의 유사합니다.

눈 사이가 멀게 보이게끔 만드는 눈안구석 주름(medial epicanthal fold)을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눈 안구석 주름은 여분의 피부와 안와 근육(Orbicularis oculi muscl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몽고주름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피부 밑에 안와 근육으로 이루어진 띠가 존재해서 주름(Fold)을 형성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래 그림처럼 당겨보면 Fold 가 펴지면서 숨겨져있는 실제 내안각(Medial epicanthus)이 보이게 됩니다. 수술 디자인을 할 때, 이렇게 당겨보면서 목표로 삼는 내안각 포인트와 절제할 피부, 근육의 양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눈안구석 주름의 해부학 구조상의 특징으로 인해, 수술은 1. 여분의 피부를 제거하고, 2. 근육으로 이루어진 띠를 풀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여 진행됩니다.

 

이러한 몽고 주름은 동양인에게 있어서 높은 비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쌍꺼풀을 만들기 위해서 쌍꺼풀 수술을 할 때 같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몽고주름이 있는 상태에서 쌍꺼풀 수술을 할 경우, 내안각이 충분히 열리지 않기 때문에 눈 안구석 쪽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와 관련해서 사례 사진을 하나 참고하고 마치겠습니다. 쌍꺼풀로 눈이 커졌지만, 몽고주름 때문에 급하게 꺾이는 내안각도 어색하고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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