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리프팅에 대해서.

Plastic 2014. 3. 21. 23:21

많은 분들이 시술 받고 있는 실 리프팅에 대한 좋은 그림 설명이 있어서, 이를 이용해 간단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리프팅에는 울트라 V리프팅, 오메가 리프팅, 회오리 리프팅, 실루엣 리프팅 등등 다양한 종류의 실을 이용한 시술법들이 출시되어 있으며, 시술자의 필요에 따라서 실을 선택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들 각각의 실은 기본적인 원리는 유사하며, 실의 흡수 여부, 유지 기간, 이용 방법 등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대다수의 경험있는 시술자들은 자신의 스타일 맞게 이용 방법을 변형시켜서 쓰며, 사용하는 실의 갯수, 삽입하고 빼내는 위치, 당겨주는 강도 등이 시술자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는, 실리프팅의 기본적인 시술 방법과 원리에 대해서 알 수 있게 그림으로 잘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실은 위와 같이 Barbed thread 라고 해서 실의 중간중간에 갈퀴와 같은 돌기가 만들어져 있으며, 이 갈퀴가 조직을 붙잡아줌으로써 원하는 방향으로 실을 당겨서 쳐진 조직을 같이 당겨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갈퀴가 시술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조직을 붙잡지 않도록, 삽입용으로 쓰이는 길다란 바늘(insetion needle) 안에 실을 넣어놓고 원하는 피부 층으로 이 바늘을 쭉 밀어넣음으로써 실을 삽입하게 됩니다.


실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방향으로 삽입을 한 뒤에, 실이 조직을 제대로 걸어주었나를 확인하고, 조직을 걸고 있는 실이 지지받을 수 있도록 특정 부위에 실을 고정시킨 뒤, 적절한 만큼 실을 당겨주게 됩니다. 대부분의 이런 리프팅 시술들은 단단하게 실을 고정시켜줄 수 있는 부위에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술을 하며, 깊은 측두 근막(Deep temporal fascia) 혹은 광대뼈막(Zygoma periosteum)과 같은 부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단단하지 않은 조직에 피부를 당겨주는 리프팅 실을 고정하게 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자연히 다시 늘어져서 유지기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리프팅의 유지 기간은 6개월 전후라고 이야기하며, 길게 가는 경우 1-2년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5년 가량이 경과되면 성공적인 시술의 여부와 관계 없이 노화 현상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피부의 늘어짐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을 하더라도 얇은 실과 거기에 달린 갈퀴가 피부의 늘어짐을 얼마나 오래 붙잡아줄 수 있겠냐는 의심이 드실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그 생각이 맞으며 의심하시는 대로 실리프팅 하나 만으로 엄청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광고에서 사용하는 실리프팅 사례 사진는 시술 직후 사진이나 짧은 기간 경과 관찰한 사진 / 혹은 지방 이식이나 다른 리프팅 시술을 같이 시행받은 사진을 이용합니다. 노화라는 것은 피하조직 뿐만 아니라 피부의 늘어짐까지 같이 동반하며, 피하조직의 부피 변화도 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 실리프팅 하나만의 방법으로 극복한다는 건 불가능하며, 그보다는 다른 수술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부위의 연조직 늘어짐이 주요 불만인 피부가 탱탱한 젊은 환자의 경우 실리프팅만으로도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술이 가능한 성형외과 전문의 병원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 안면리프팅(Facelift) 수술을 추천하고, 이에 보조로써 지방 이식이나 흡입, 고주파 피부 시술 또는 실리프팅을 같이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수술이 불가능한 병원에서 실리프팅만의 효과가 엄청난 것처럼 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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