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코의 모양.

Plastic 2014. 1. 31. 10:32

Anthropometry 라고 해서, 인간(anthropos ; man)의 여러 신체 부위를 계측(metron ; measure)하는 학문은 역사적으로 오래 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형외과에게 있어선, 이러한 신체의 계측이라는게 어느 학문보다도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사람의 얼굴에서도 이러한 계측치를 측정하여, 이상적인 (아름다운) 얼굴의 형태와 비율에 근접하도록 하는게 성형 수술의 목표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계측은 미술을 전공하신 분들이라면 사람을 그릴 때 수차례 배우신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 관련된 계측치를 몇 가지 다루어보겠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수평면으로 나누었을 때, 이마부터 턱끝까지 3등분으로 나누었을 경우, 이마끝-미간-코끝-턱끝 을 기준으로 3등분 되는게 이상적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코는 얼굴의 1/3 정도의 길이를 차지하는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수직면으로 나누었을 때, 양쪽 귀끝을 5등분으로 나누게 되면, 양 눈과 콧망울이 중앙 3등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콧망울의 넓이는 전체 얼굴폭의 1/5 정도 넓이이며, 양쪽 눈 사이의 거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보여지는 콧등의 선은 양쪽 눈썹의 안쪽에서부터 코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곡선으로 보여지는게 이상적이며, 측면에서는 이마,미간보다 약간 낮은 위치에서 시작되어, 눈꺼풀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코가 높아지기 시작하며 부드럽게 뻗은 직선을 이루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여성의 경우 곧은 직선보다는 코등쪽이 코 끝보다 1-2mm 가량 살짝 낮게 주행하는 곡선모양이 더 보기 좋습니다.

 

 

 

코는 사실 정면에서보다 측면에서의 모양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코의 측면에서 측정하는 몇 가지의 측정치가 있으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측정치에는 비순각(코끝-코와 인중이 만나는 지점-윗입술의 가장 돌출된 지점, 이 세 점이 이루는 각도)과 코이마각(이마와 콧등이 이루는 각도)이 있습니다. 이 측정치는 남녀간의 이상적인 코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대략적으로 코이마각은 115~130도 사이가 적당하며, 비순각은 여성은 95~105도, 남성은 90~95도가 적당한 것으로 이야기 합니다.
코이마각이 너무 넓어지면 이마가 평평해보이거나 코가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면서 평면적이고 넓은 얼굴로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좁아지면 이마가 튀어나와보이거나 상대적으로 눈 부위가 꺼져보일 수 있습니다. 비순각이 너무 넓어지면 콧구멍이 들려서 들창코의 형태가 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좁아지면 코가 길어보이는 화살코의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외모도 시대에 따라 추구하는 모양과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에 따라서 매력적이라고 여기는 외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명확한 미의 기준을 결정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코에 있어서도 과거엔 무조건 높고 오뚝하게 콧대를 세워 도시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름답다고 여겼지만, 최근엔 콧대를 살짝 높이고 코끝을 세워주어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려보이는 형태의 코 모양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유행에 따라서 미적인 기준이나 선호하는 코 모양이 바뀌더라도, 각자 개인의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코 모양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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