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나란 사람.

Diary 2012. 7. 30. 22:55

하루하루가 너무 지루하고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 같고,

마음의 여유도 점차 잃어가는 것만 같다.

뒷머리가 뻐근하고 온몸이 쑤셔대는데, 아마도 내 무기력한 일상을 반영하는가 보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다보니.

왠지 나를 잃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짜릿하도록 감성의 늪에 젖고 싶지만, 왜 참아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게 참고야 만다.

대범한 척 온갖 스트레스와 짜증을 가슴 속에 꾹꾹 담아두려다 병이 난건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편하고 행복한 일상에도 왜 이렇게 힘든지.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 나는 마치 닳아진 느낌이랄까.

어떤 모습이었는지, 어릴적 나는 어떻게 견디어 냈는지.

울고, 웃고. 마구 소리도 지르고 싶다. 어깨가 저릴 정도로 말야.

 

아프고도 행복한. 사랑.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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