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게 뭐라고..

Diary 2011. 2. 16. 15:58

액운이 끼었는지,

자꾸만 일거리가 늘어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일들이 꼬이고 몰리고..
게다가 믿고 도움을 청하기도 불편한 상황.
하는 수 없이 내가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는데, 간혹 뻗어주는 도움의 손길이 그저 고맙다.
일을 놓쳐서 욕먹는 건 견뎌내겠는데, 서운함은 정말 견디기 어렵다.
믿고 있었기 때문에 서운한 터라, 더욱 마음이 불편하다.

거기에, 이것 저것 잃어버리는 게 얼마나 많은지.
사람도 잃지 않고, 돈도 잃지 않고, 일도, 시간도...
아무 것도 잃지 않고 살 순 없을까.

한두번 실수에 서운해지는 마음이 싫다.
까짓 십수만원 잃어버렸다고, 까짓 몇만원 좀 썼다고 불편한 마음이 밉다.
바쁘고 채이는 일상에도 자꾸만 게을러지는 내가 싫다.

벗어나고자 억지로 웃어도 보고, 돈도 훅훅- 써보고.
부지런을 떨기도 하고 여유도 부려보지만... 아직은 너무 가난하다.
부자였으면 좋겠다, 마음이 부자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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