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너무나도 꼬인다.

Diary 2010. 6. 17. 17:50

왜 이렇게 일이 꼬이는지..
하나 둘도 아니고, 뭔가 전부가 복잡하게 꼬여가는 느낌이다.

오늘도 결국 차 바닥을 길가 돌덩이에 부-욱 긁어버리는 통에, 견적 150만원짜리 한 방을 맞고나니.
이젠 뭐 짜증스럽지도 않고, 그냥 허탈한 느낌이 들더라.
사고로 보험 처리를 하고, 차를 맡기고 오는데.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감정을 온통 잃어버린 기분.
이쯤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법도 한데, 계속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만 벌어지니..

이렇게 아까운 돈을 날리는 것도 문제지만, 매일 같이 벌어지는 일들과, 점점 지치고 의욕을 잃어만 가는 게 더 큰 문제다.
답답함을 어디 토로할 곳도 없고, 파견 근무 중인 이방인이라 그런지 외로움 탓에 나쁜 기분은 더욱 커지는 듯 하다.

웃음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
다 싫다.. 나쁜 감정은 숨기고 삭혀야 한다지만. 오늘은 그것조차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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