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상형에 대하여..

Thought 2010. 3. 4. 14:36

생각해보려는 이상형의 의미는 단순한 호감이 드는 사람으로서의 희망사항이 아닌, 나와 생애를 같이 할 운명의 사람으로서의 희망사항이다. 지금 내 옆에 아무도 없는 걸 보면, 아직까지는 만나지 못한 것일 테고, 그리고 앞으로 만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뭐 그런 사람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고 사랑스러운 외모. 결코 성형으로는 만들 수 없는, 그리고 타고 난 외모로도 가질 수 없는 그런 정감과 사랑스러움이랄까. 수십년 동안 살아가면서 배어버린, 사소한 주름살로 겨우 드러나는 '느낌' 말이다. 그런 느낌이 좋은 사람.
자신을 사랑하고, 그 만큼 남을 사랑하는 사람. 생각이 많은 사람. 뭐 다 좋다.

소박한 행복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소박하게 산다는 의미를 알고, 소박하게 사는 가운데도 행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그런 행복이 진짜 행복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 사치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보단 단칸방에서 가족들과 뱅- 둘러앉아 조촐한 저녁식사를 먹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사람, 그래서 그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에, 그리고 가슴에 담아둘 수 있는 사람.

기쁨과 슬픔을 나눌 줄 아는 사람. 굳이 말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하며, 서로를 믿고 감싸 안을 수 있는 사람.

실수도 많고 헛점도 많은, 그러면서도 밉지 않은 사람같은 사람. 인간미 넘치는 사람....

꿈이 너무 크군.. 사실 뭐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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