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오해.

Thought 2010. 2. 21. 04:08

우리집 강아지인 꼬야를 살짝 안고선 자면 따스한 온기는 물론 톡-톡- 심박동 느낌까지도 참 기분 좋게 느껴지는 탓에- 요즘 부쩍 드는 우울함도 한 몫하여 매일 밤마다 버릇처럼 꼬야를 찾게 되는데.. 내 곁에서 자는 듯 흉내만 내다가 내가 곤히 잠들면 금새 도망가버리니 참 얄밉다. 이뻐해주고 이리저리 쓰다듬어주고, 따스하게 안아주고 팔배게도 해주는데.. 뭐가 그리도 싫은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 강아지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지 궁금할때가 있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눈치를 살살 볼 때는 정말 더욱 그렇다.

이 만화를 보고 나니, 괜시리 꼬야 이 녀석.. 맘 속으로 '잘 때마다 날 귀찮게 한다' 며 내 욕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생각도 든다. 그냥 혼자 웅크리고 자는 연습이라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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