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떠나다.

Diary 2006. 2. 26. 02:40

재현이형과 급조하여 떠나게 된 여행. 여행 경로는 속초-대포항-낙산사.

 

급조한 여행인데다가 허술한 계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바람에, 수차례의 삽질과 시행착오로 온 종일 걷고 또 걷고 또 걸었지만. 그 와중에도 수많은 가십거리와 진지한 고민거리를 이야기나누며 나름대로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전부터 늘 형과 만날 때마다 여행 한 번 가자고 얘기하던 차에, 이런저런 생각 정리도 할 겸, 자연 속에서 바람 쐬이며 맛있는 것도 먹고 할 겸해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나를 찾기 위한 여행' 비록 여행을 통해 나를 발견하진 못했지만, 나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존재의 의미는 희미하게나마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버려야 할 것들과, 결코 버리면 안 될 것들을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쓸데없는 걱정거리들로부터 한결 멀어질 수 있었으며, 머리 속 복잡한 생각들, 말로 풀어낼 수 있게 되었다.

나를 걱정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더욱 고마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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