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보존 중인 추억, 리니지 2.

Review/Etc 2006. 9. 30. 23:52

본1 겨울 방학 때인가.. 민석이와 같이 리니지2의 세계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다.
시작은 같이 열심히 헬스를 하는 걸 목표로 해서 약속을 잡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가서는 헬스는 뒷전이고 리니지를 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ㅋ
처음 키우던 캐릭을 과감히 지워버리고, 민석이는 기사, 나는 마법사로 계획하고 '적색'길드를 만들어서 (회원은 달랑 우리 둘이었다 ^^;;) 열심히 플레이를 했었다. 한동안은 아이템 거래에 빠져들어 밤낮 가리지 않고 아이템을 사고 팔며 차익 남기기에 열중했고, 한동안은 앵벌이 (돈과 아이템을 많이 주는 몹을 사냥해서 아덴을 모으는 걸 말한다.) 를 하며 중국인 (일명 짱깨 ㅋ) 들과의 신경전에 열중하기도 했다. 1달여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민석이와 플레이를 하여서 1차 전직을 마치고, 그 렙에서 꽤 쓸만한 아이템을 맞춘 뒤.. 개강과 함께 게임을 접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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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초반, 길드 창단 기념 사진. 열심히 렙업을 하다가 중간에 시간을 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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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깨를 하나 죽이고 카오가 되었다. PvP 로 캐릭터를 죽이면 카오가 되며,

이 때 죽임을 당할 경우 아이템 하나를 떨구게 된다. 언덕에 몰래 숨어서, 기념 사진.

 

게임을 접으면서, 캐릭터와 아이템을 팔았으면 최소한 게임 계정비와 게임방비는 벌 수 있었겠지만. 추억을 돈을 받고 팔아버리기엔 너무 아쉬워서, 결국 팔지 못하고 그냥 소장하게 되었다. 앞으로 사용하지도 않을 것을 그냥 썩혀두자니 '그 때 그냥 팔 걸' 하는 후회가 조금 남기도 하지만...^^;;
그래서 결국 캐릭터와 아이템은 아직까지도 변동사항 없이 영구 보존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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