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보름달.

Photograph/Scenary 2009. 11. 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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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맑은 날, 새벽녘 출근길에 보이는 보름달.
너무 커다랗게 지평선 위로 떠있으니, 정말 손에 잡힐 것만 같았다. 서쪽을 향해 운전을 해야하는 출근길, 서쪽에 떠있는 휘영찬란한 보름달에 자꾸만 눈이 가는게 불안불안했다. 그래서 정지 신호 받고, 사진 한 장 남겨 놓는 걸 마지막으로 운전에 집중하기로 하고 한 컷.. 사진에서 보이는 느낌이 실제와 너무나 다르다는게 아쉽다.

너무나 신기하고 괜히 기분이 좋아서,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에게 서둘러 메세지를 날렸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너무 무덤덤해서 속상하더라.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첫눈' 이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차라리 첫눈이라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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