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척 좋아하는 소설가 '이외수'님의 트위터에 놀러갔다가 퍼오게 된 글귀.
사랑에 조건이 붙으면 사랑을 할 수가 없다.
늘 순수하게 사랑만을 위하는 만남을 꿈꿔본다. 사랑이란 한 번의 만남으로 우연히 느끼게 되기도 하고, 수많은 만남을 통해 서서히 느끼게 되기도 한다. 사랑에 정열을 다하지 못하고, 사랑을 일상처럼 그리워하지 못한다면. 오로지 필요나 목적에 의해서, 혹은 자신의 만족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을 추구한다면, 그건 '거래' 에 불과할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이라봤자, 그 시작은 무척이나 조촐한 법.
마음에도 없이 가볍게 한 번 만나보려던 사람이 우연히 나의 반쪽이 되어버릴 수도 있고, 내가 그리던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나의 반쪽으로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사랑은 참 묘하다.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 수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고... 어려워보이면서도, 참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