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 충정로 갈아타는 길.

Photograph/Ordinary 2007. 9. 29. 01:51
이상하리만큼 쓸쓸했던 날,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던 길.
벌써 수백번은 지나다녔을 2호선 - 5호선 충정로 갈아타는 길. 갈아타려면 꽤 긴 거리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여기서 갈아타기를 꺼리는 편인데.. 예과 때는 학교 가는 길이 어찌나 피곤했던지, 지하철에서 졸다가 내릴 곳을 지나쳐서 충정로에서 바쁘게 갈아타곤 했었다.
요즘에는 괜히 좀 걷고 싶은 날에 충정로에서 갈아타곤 한다. 예전에는 출석부에 이름을 적으려고 서두르다보니 갈아타는 긴 거리가 지옥과도 같았는데, 요즘에 와서는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서 여유롭게 걷다가보니 '충정로 환승길' 이 참 즐겁게 느껴진다. 오랜만의 '충정로 환승길' 추억에 젖어 사진을 몇장 남겨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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