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
Diary
2007. 9. 28. 02:09
새로운 삶이 시작되고 있다고 느꼈던 날, 예전에 쓰던 다이어리를 꺼내들고 다시 일상의 기록을 시작해보기로 결심하였으나. 겨우 이틀만에 바쁜 일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미루고 말다. 사실 30분 쉴 시간을 다이어리 쓰기에 투자하면 되는 건데.. 그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마저도 잠시 쉬거나 잠을 자는데 써버리고 싶은 요즘이다. 그리고 솔직히 즐겁고 신나는 일상이 존재한다면 그걸 적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들텐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하루하루가 속이 탈 정도로 흥미진진하긴 하다만..
중간에 너무 피곤해서 잠깐 쓰러지듯이 잠들었다. 그리고 잠시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지금 나의 일상하고 참 깊숙이 맞닿아있는 꿈이었다. 만약에 내가 꿈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더라면, 깨어난 뒤 꿈과 현실을 헛갈려서 혼란스러워 했을지도 모르겠다. 꿈을 잊는 다는건 가끔 아쉽기도 하지만, 역시 꿈은 잊어버리는게 좋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