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는 견딜만해.

Diary 2007. 9. 27. 01:04

PS 인턴 4일째. 아직까지는 참 즐겁다.
간호사들에게 채이고, 진방 기사들에게 채인다는 사실은 여전하지만.. 인턴 초반에 돌았을 때와 비교해보면, 레지던트 선생님들께서 PS 에 들어올 인턴이라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시고 많이 알려주신다는 게 이전과 많이 다르다. 이쁨 받으면서 인턴 생활을 하니 힘들어도 참 즐겁다. 본격적으로 픽턴 들어가게 되면, 혼나기도 무척 혼나고 일도 무척 많아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몇몇 성격 안좋은 간호사들이 기분 나쁘게 굴어도 그냥 '그러려니-'
자기들이 왕인줄 아는 진방 기사들이 잔소리를 해대도 그냥 '그러려니-'
무슨 피해 의식의 발로인지, 웃는 얼굴로 다가서서 좋은 관계 맺어보려고 노력해도, 그 얼굴에 침을 뱉는 아주 못된 사람들- 사실 내 인생에 아무런 영향력도 미칠 수 없는 사람들인데, 그 까짓거 마음 속으로 욕이나 한 바탕 해주고 넘어가면 끝날 그런 일이지 뭐.. 그래서인지 이런 사소한 시달림조차도 크게 기분 나쁘지는 않다. 가끔 '다들 서로를 웃으면서 대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일하면 참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뿐..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바빠질 것 같은데, 좀 더 힘 내보자.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일하려는 자세. 항상 뭐든지 먼저 나서서 하려는 태도 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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