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파견 마치고, 서울 오는 길.

Photograph/Scenary 2007. 8. 3. 01:25

7월 14일, 제주도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오던 길.
구름이 장관을 이루어 경치보는 재미가 솔솔 하였지만, 날씨도 기분도 뭔가 우중충했던 날. 출발하기 전에 뜬 CPR 로 1-2시간 고생을 하고 잔뜩 불은 짜장면, 짬뽕으로 끼니를 때우고 서둘러 짐을 챙겨 비행기 타려고 공항까지 도착해서는, 인턴방 열쇠를 전해준다는 걸 깜박 잊고 들고 오는 바람에 삽질도 한 번 해주고...

 



 





그래도 하늘을 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가벼워지더라. 비행기가 날아오르며 까맣게 뒤덮고 있던 하늘의 먹구름을 뚫고 지나갈 때, 마치 마음을 까맣게 뒤덮고 있던 슬픔 구름이 시원스레 걷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주도, 나의 추억도,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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