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새로운 별명..

Diary 2007. 7. 6. 00:16

새로운 별명이 생기다.
스스로 인정하기 싫었지만, 오늘이 되어선 결코 부정하기 어려운 지경에 까지 처했다..

그 별명 하여.. '환자를 탄다'고 하여 '환타'
여기 제주 한국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우현이와 동진이가, 내가 처음 와서 응급실에서 일한 날 엄청나게 환자가 몰려왔던 뒤로 종종 나를 부를 때 쓰는 말.

오늘 오전 응급실 일을 마무리 지어갈 무렵, 갑자기 몰려온 중환, CPR에 Ambu bagging 에 아주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러는 와중에도 환자 분들은 꾸준히 응급실을 찾아오셔서 suture 하고, L-tube irrigation 하고... '으악-' 나 정말 환타 맞나봐.. 이런 환자 폭풍은 내 뒤를 이어 나이트 응급실 당직을 서는 우현이에게까지도 한 동안 이어졌다.

순간 내일부터 이틀간 나이트 응급실 당직을 서야 된다는 사실에 불안함이... '나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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