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

Diary 2007. 7. 1. 20:55

우리 가족은 음력 생일을 챙긴다.
할머니께서 가족 생일을 음력으로 챙겨주시던 것이 영향을 미친 점도 있었고. 매번 생일 때마다 가족과의 파티와 친구들과의 파티가 겹치는 것 보다, 양력 생일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음력 생일에 가족이서 오붓하게 보내자는 부모님의 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음력 생일을 챙기는 점에 있어서 가장 큰 단점은....
음력 생일이기에 내 생일 조차도 언제인지 알기가 힘들다는 것... 덕분에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었음에도 미처 모르고 있던 터. 우리 형제의 가장 든든한 기둥인 누나가 내게 문자를 찔러넣어주어서 아빠에게 생신 축하 전화 겸 안부 전화를 드릴 수 있었다.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가족들로부터 외따로 떨어져 얼굴보기가 힘들어지니, 우리 가족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힘들고 지치는 이런 시기에는 더욱더...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우리 가족 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한다.
가족 다같이 힘을 모아 수많았던 그 어려운 역경들 모두 이겨내고, 소소한 즐거움과 자그마한 기쁨에도 만족하며 행복해하는, 이렇게 진짜 행복과 사랑을 알고 서로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가족. 내 삶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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