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에크만 교수의 인간 표정 분석.

Plastic 2014. 5. 10. 19:36

인간의 표정에 대해서 연구한, 폴 에크만 (Paul Ekman) 이라는 미국 교수가 있습니다.

이 분은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뽑힐 정도로, 비언어 의사소통 관련된 심리학에 있어서 권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이 연구하신 인간의 표정과 관련된 책을 보자면 그 내용이 참 흥미롭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 폴 에크만 교수가 연구한 얼굴의 표정과 인간의 심리 관련된 그림을 통해 - 인간의 표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은 다양한 심리를 얼굴 표정을 통해서 표현하며, 앞서 말씀드렸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얼굴 표정은 수많은 얼굴 근육들을 통해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각각의 감정 표현에 있어서 사용되는 근육의 종류와 작용하는 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보여주는 여섯 종류의 큰 감정 분류 속에서 그 표현의 깊이와 정도에 따라, 표현하는 감정에 약간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이전글 참고 : 2014/04/22 - [Plastic] -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이유, 표정근.)

 

얼굴 표정을 반복적으로 짓게 되면,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얼굴에 주름을 만들게 됩니다.


이는 오랜 기간 감정 표현의 훈련을 받은 배우에서게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보여주려는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해야하는 직업인 만큼 감정 표현의 폭이 매우 크며, 그렇기에 중년 이상의 배우에게서는 멋드러지게 잡힌 자연스러운 얼굴 주름을 볼 수 있으며, 이런 주름은 '노화 현상'이라기 보다는 '매력점'으로 여겨지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들의 경우, 이러한 얼굴 표정은 무의식적으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 때문에 얼굴 표정이 그 사람의 평소 감정 상태나 표정 습관을 반영하곤 합니다.

서양 사람들의 경우, 문화적인 영향인지 어릴 적부터 다양한 표정을 사용하며 그 표현의 정도도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평소 사용하는 표정에 연관된 자연스러운 주름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는 서양 사람들의 얇은 피부와 연조직도 관련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간의 감정과 이러한 감정의 표현인 얼굴 표정은 미묘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분석하기에도 까다로운게 사실입니다.

폴에크만 교수의 연구에서 흥미로운 점은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 까지도 어느 정도 분석적으로 알려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두 종류의 감정에서 사용되는 얼굴 근육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두 감정이 뒤섞인 묘한 감정까지도 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코미디 프로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감정을 얼굴 표정과 온몸으로 표현하던 개그맨이 있었죠.)


대부분의 노화 관련된 성형 수술들이 이러한 자연스러운 얼굴 주름을 없애고, 표정 근육의 작용을 방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 '수술 이후 표정이 뭔가 부자연스러워졌다' 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 점에 대해선 성형 수술을 하기 전에 의사-환자 사이에서 한 번 쯤은 충분히 고민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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